서론
작년부터 구독하여 즐겨 듣게 된 유튜브 채널 <김교수의 세 가지>를 통해 기록과 독서법에 대한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접하게 되었지만 실천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김교수님의 아이캔유튜브대학 등록을 통해 본격적으로 강의를 들으며 기록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기록하는 인간'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 꾸준히 책을 읽고 있어 오긴 했지만, 책장을 덮음과 동시에 90% 이상이 휘발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시간 들여 읽은 내용을 정리해 보자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지만, 요약해서 기록하는 게 너무 어렵게 느껴져 매번 미루기만 했다. 김교수님의 강의와 <거인의 노트>를 참고하여 기록의 방법을 익혀서 나만의 '아웃풋'을 만들고 조금씩 성장하는 기쁨을 경험해 볼 생각이다.
본론
1. 기록하는 인간
1장 성장
저자는 오늘보다 내일 더 성장하기 위해,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 기록형 인간이 되기를 권한다. 또한 변화를 긍정하는 한 우리는 변할 수 있고 언제든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성장 메커니즘의 3단계는 생각과 경험을 기록하고, 기록을 보면서 다시 생각하고 다른 방식을 시도하며, 그것을 다시 기록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즉 기록하고, 기록을 반복하고, 기록의 반복을 지속한다면 이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아 우리의 성정을 견인한다는 결론이다. 정보를 정리해 기록할 때는 반드시 '자기화'의 과정을 거쳐야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데, 이것은 받아들인 정보나 지식을 선별, 축약하여 자신만의 익숙한 단어와 논리로 기록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렇게 자기화된 기록은 늘 곁에 두고 다시 되새김으로써 완성형 기록으로 거듭날 수 있다. '기록하고, 되뇌고, 말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저자가 제안하는 기록형 인간의 기억법이다. 이 모든 것의 출발은 생각하기이며, 모든 순간의 생각들을 이어 자기화된 기록을 함으로써 우리는 나선형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반복적으로 되뇌기, 생각 이어가기, 글로 쓰기의 3단계를 실천한다면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고, 이는 우리 삶의 무기가 되어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기록을 할 때는 우리의 내적 자산, 즉 우리의 능력과 잠재성을 끄집어 내어 글이나 말, 그림 등의 다양한 형태로 명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2장 자유
인생의 본질은 자유를 찾는 과정이며, 배움과 성장만이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를 줄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무엇이든 지속하면 성장할 수 있고, 성장을 통해 자유로워질 수 있는데 이때 기록이라는 무기를 장착한다면 우리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유의 영토를 확장해갈 수 있다. 어느 방향으로 자유의 영토를 넓혀갈지 알기 위해서는 자신이 못하는 것의 리스트를 작성하여 우선순위를 정해 본다. 꾸준히 시도하면서 그 과정을 기록하고 칭찬함으로써 내적 자산을 축적하게 되고, 내적 자산의 크기에 비례해서 우리의 자유도 커질 수 있다.
기록의 목적은 자신의 욕망을 찾고, 나의 욕망을 타인과 나누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나의 기록을 말과 글의 형태로 타인과 나눔으로써 '존재(being)를 넘어 '생성(becoming)'으로 나아가는 자기 변화를 끊임없이 경험할 수 있다. 내 안에 내재화된 모든 지식과 경험을 타인과 나누는 체험이 진정한 기록의 목적임을 의식하면서 소유적 기록에서 존재적 기록으로의 전환을 이룰 수 있다.
2부 거인의 요약법과 분류법
3장 집중
기록은 요약과 집중을 위한 행위다. 요약은 기억을 압축하여 새롭게 창조하는 일이다. 기록의 진정한 힘은 기억이 아니라 집중에 있다. 내용에 집중하고 핵심에 대해 생각하며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기록의 숨겨진 능력이다. 수많은 기록 중에서 가장 유용한 것을 골라 평가하고 선별하여 자신에게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유능한 기록형 인간이 되는 조건이다. 핵심만 찾아서 키워드로 메모하고, 기록에 많은 시간을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키워드 위주로 메모하고, 키워드 사이의 공간을 자신의 생각과 언어로 채워가는 자기화 과정을 거쳐야 장기기억으로 전환될 수 있다.
쓰기만 하는 사람으로 살 것인가, 기억하는 사람으로 살 것인가.
답은 요약과 집중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책을 자기화하는 방법
키워드에 동그라미나 밑줄을 치며 책을 읽고, 키워드 위주로 메모한 뒤 독서노트나 독서카드에 기록한다. 이 때 저자의 의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으므로 책 속의 지식이나 정보를 자신의 언어로 요약하고 기록함으로써 자신의 서사로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한 독서의 과정이다.
4장 확장
기록한다는 것은 장기 기억에 지식과 생각을 새기는 행위지만 다시 꺼내보지 않으면 결국 쓸모 없는 기록일 뿐이다. 거친 메모들을 잘 분류하여 기록 노트에 주기적으로 정리할 때 기록의 효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일단 한 곳에 메모한 후 시간을 내어 종류별 노트로 나누어 기록하면 되는데, 메모를 옮겨 적는 과정에서 반드시 '생각'을 통해 자기만의 스토리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공부, 대화, 생각, 일상, 일 등으로 분류한 후 다시 하위분류하기를 권한다. 기록에 있어서 기록을 즐기는 태도가 중요한데 기록을 좋아하지 않으면 아무리 기록해도 현재의 기억으로 되살아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가 기록한 것을 자주 보고 사랑하기를 강조하는 이유다.
기록 습관은 쓰는 것(메모)과 읽는 것(되뇌임)이 함께 이루어질 때 완성된다.
매일 그리고 주간 단위로 메모한 것을 읽고 되뇌며 다시 요약하는 것이 메모와 기록 정리의 기본이다.
기록은 과거를 담고 있지만 현재화될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기록의 방법보다 중요한 건 그 기록들이 현재화된 상태로 살아 숨 쉬게 하는 일임을 잊지 말자.
3부 거인의 다섯 가지 기록법
5장 공부
우리 주변의 다양한 정보들은 서로 연결되어 스토리를 만들고, 이것이 나를 거쳐서 지식이 되며, 결합된 지식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리하는 의지적 행위가 지혜(노하우)다. 기록은 지식을 정리하는 것에 가까우며, 생각 및 기록의 반복과 지속을 통해 기억을 끌어내고 현재 상황에 비추어 편집될 때 지혜가 된다.
어려운 책 쉽게 읽는 방법
포인트는 아주 천천히 읽는 것이다. 빠르게 읽고 이해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하루 10쪽을 읽겠다고 결심하고 지속을 통해 단 한 번의 성공 경험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1회 완독 후 재독하면서 내용에 대해 생각하고 메모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아무리 어려운 책이라도 읽을 수 있다.
책을 읽는다는 건 저자와 나의 내면이 대화하는 과정이다.
깨달음과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 내면의 잠재성을 채우는 행위다.
이 경험이 쌓이면 책의 수준과 난이도는 더 이상 독서의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공부 잘하는 세 가지 기록 원칙
1) 확실성: 내가 공부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히 안다.
2) 요약성: 키워드로 메모한 후 그것을 보며 원래 지식을 떠올린다.
3) 종합성: 메모한 키워드들을 내 생각 순서대로 재정렬한다.
기록의 원리를 활용한 글쓰기 방법1) 누적하라: 내면의 생각과 느낌, 지식과 지혜의 누적2) 분류하고 연결하라: 분산된 내용을 묶고 메모들의 새로운 연결을 만듦3) 드러내라: 논리적 흐름에 따라 메모한 것을 분류하고 서사를 위한 얼개 준비 후 글쓰기
6장 대화
대화란 말과 감정이 오가는 행위로 나의 감정 상태를 인식한 후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 과정이며, 내용의 중요도(20%) 보다 감정의 중요도(80%)가 압도적으로 크다. 대화는 '주고받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서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Cool Trust, 즉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며 대화를 통해 변화와 생성의 경험을 함으로써 상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대화가 진정한 대화라고 할 수 있다.
대화 기록은 맥락을 이해하면서 나와 상대방의 이야기를 동시에 적는 것인데, 이 때도 역시 핵심 키워드만 메모해야 한다. 대화할 때도 순간의 생각이 결정적인 작용을 한다. 대화의 목적에 대해 순간의 생각을 하고, 나의 감정 상태를 인식하고, 상대의 말과 표정, 몸짓과 느낌의 의미를 순간의 생각을 통해 이해하는 것이 대화의 과정이다. 공감과 배려의 대화를 쌓아 가며 성장해 가는 자신을 느껴보자.
7장 생각
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생각의 이음을 계속하면서 생각 기록을 통해 명료화시켜야 한다. 양질전화, 즉 노력의 양이 많아지면 질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기록은 지속해야 한다. 그러나 기록한다고 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우연성을 배가시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아이디어 뱅크로 거듭나는 법
1) 무의식에 새기기: 생각을 무의식 안에 깊이 담고 숙성시킬 것
2) 몰입하기: 한 가지 생각에 대해 오랜 시간 이어서 하는 자연스럽고 리드미컬한 상태
8장 일상
우리의 일상은 흘러간다. 그러나 기록하는 사람의 일상은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는 작은 기회들의 연속이다. 일상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일상 기록을 해야하는 이유다. 일상의 핵심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타자의 관점에서 내면 아이를 바라보며 키워드 중심의 장면 기록을 이어간다면 나다움을 찾아갈 수 있다.
아침에는 하루 계획과 함께 나의 꿈과 관련된 일을 다이어리에 기록하고, 실행하고, 실행 과정을 다시 기록하고, 하루가 끝날 때는 그 기록들을 상기하는 일을 지속한다면 꿈에 다다를 수 있음을 기억하자.
기록은 과거의 반성이자 현재의 발견, 그리고 미래를 향한 다짐이다.
바꾸어 말하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어떻게 기록하느냐에 따라 삶은 달라지게 된다.
콘텐츠의 시대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일상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일상을 기록하고, 기록을 되뇌면서 감각을 발견하는 일을 지속한다면 새로운 자극을 얻고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우리는 콘텐츠가 풍부한 사람으로의 변화가 가능해진다.
일상 기록
1) 작은 이야기를 기록하라: 사소한 일상의 작은 이야기, 상상의 기록
2) 감정을 기록하라: 구체적인 상황과 감정의 메모
3) 감각을 기록하라
기록형 인간의 다이어리 사용법: 기록은 핵심만 간단하게! - 내 삶의 핵심(꿈)+오늘 하루의 핵심(일정)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을 선택해서 계획을 짜되 반드시 여유 공간(버퍼 시간)을 두고, 나만을 위한 자유 시간을 배정한다면 계획 안에서 적극적인 자유를 느낄 수 있다. 계획에 핵심성공요인(Critical Success Factor)을 함께 적는다면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일상을 만들 수 있다.
9장 일
일 기록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를 스스로 많이 생각해 보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기중심을 세운 상태에서 '생각'을 하는 게 핵심이며, 생각의 과정을 거쳐서 핵심만을 기록해야 한다. 기록은 업무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일의 맥락을 파악하면서 요약과 분류를 동반한 일 기록을 지속한다면 유능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기록 없이 살아온 시간이 50여년이다. 돌아보니 내 삶의 굵직한 몇몇 사건들마저도 희미해진 상태로 기억될 뿐이다. 하루가 다르게 쇠퇴해 가는 기억력을 절감하면서도 기록을 실천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기록법을 알게 되어 다행이다. 소소한 일상이지만 생각하기에 집중하고, 생각의 이음을 기록하고, 되뇌고, 말하면서 한 걸음씩 성장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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