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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김미경의 마흔 수업, 40대의 재해석과 세컨드 라이프

by beactive71 202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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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마흔 수업
전 국민이 힘겨워하는 불황에 여느 세대보다 더 많이 흔들리는 이들이 있다. 가족을 짊어지고 커리어의 정점을 향해가고 있는 40대들이다. 마흔이 되면 괜찮아질 줄 았았는데, 삶이 좀 더 안정될 거라 믿었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대기업과 금융권에서 올해 만 40세가 된 1982년생을 희망퇴직 대상자에 포함시킨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40대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금의 40대는 10~20대 시절 IMF 외환위기로 부모가 실직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대학에 진학해 ‘취업용 스펙’을 처음 쌓기 시작한 세대다. ‘안정’을 추구하는 공무원 열풍과 ‘오늘만 산다’는 욜로(YOLO) 열풍 사이에서 ‘나다운 삶’은 뭔지 고민하기 시작한 첫 세대, 젊은 시절부터 100세까지의 삶을 준비하는 첫 세대도 지금의 마흔이다. 이처럼 마흔이 살아가는 세상은 매일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지만, ‘40’이라는 나이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여전히 30년 전에 머물러 있다. 불혹, 중년. 퇴사, 창업 등 우리가 떠올리는 40대의 이미지는 이들의 부모 세대인 60~70대가 40대였던 시절에 만들어진 마흔의 이미지에서 거의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은 대한민국 자기계발 멘토이자 160만 구독자를 보유한 MKTV 크리에이터이며, 온라인 지식 커뮤니티 MKYU 대표인 김미경이 ≪김미경의 리부트≫ 이후 3년 만에 출간하는 단독 저서다. 30대 여성들에게 독한 코칭과 인생 솔루션을 제안하며 김미경에게 국민 멘토, 국민 강사, 국민 언니라는 타이틀을 안겨주었던 ≪언니의 독설≫을 펴낸 지 12년 만이다. 당시 서른의 불안과 두려움을 다독이며 30대의 10년을 열심히 살아온, 하지만 여전히 사는 게 어렵고 미래를 불안해하는 40대를 위해 김미경이 다시 한번 나선 것. 이 책은 뭔가를 시작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마흔이 되도록 이룬 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4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성장 매뉴얼이다. 마흔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금 필요한 마음가짐을 익히고, 여러 역할 속에서 인생의 균형을 찾으며 50대 이후의 인생 후반전을 재미있고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인생 힌트’를 주는 김미경의 응원과 솔루션이 가득하다.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살아갈, 자기 인생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모든 마흔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저자
김미경
출판
어웨이크북스
출판일
2023.02.15

40대를 재해석하다, 마흔 이후 펼쳐질 진짜 인생을 나답게 사는 법

인스타에 올라온 책 출간소식을 보고 40대를 위한 자기 계발서려니 생각했고, 그래서 처음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나 출간되자마자 서점 베스트  목록 1위에 올라있는 이 책의 어떤 내용들이 단시간에 독자들을 사로잡은 것인지 조금씩 궁금해졌다. 김미경 TV와 MKYU대학 및 다양한 강연 프로를 통해 자주 보아온 김미경 작가는 60의 나이에 영어로 강의하고 싶은 목표를 위해 새벽 기상을 해서 몇 시간씩 영어 공부를 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책을 읽고, MZ 세대에게도 낯선 IT 관련 지식을 공부하며 미래 사회 적응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김미경 작가가 그녀의 경험과 공부를 통해 깨달은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아내고 있다. 비단 40대뿐만 아니라 50대 이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새로운 방향과 지침을 소개하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2021년에 기대 수명이 80을 넘었고, 앞으로 100세 인생이 당연해지는 이 시대에 이제 막 50대에 진입한 나는 무엇을 준비하고 계획하며, 어떤 자세로 남은 삶을 이끌어가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퍼스트 & 세컨드 라이프는 어떻게 다른가?

김미경은 꿈을 중심으로 생애주기를 재정리했는데 태어나서 20세까지는 유년기, 20대부터 40대까지의 30년은 퍼스트 라이프, 50대부터 70대까지의 30년은 세컨드 라이프, 80세부터 100세까지를 노후라고 정의하고 있다. 퍼스트 라이프의 핵심 키워드는 '성장'이며 가족과 사회라는 단체 안에서 어떻게 나답게 성장할 것인가가 중요한 화두라고 말한다. 사회 속에서 경쟁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일에 몰입하며 나의 가치를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기가 바로 퍼스트 라이프다. 세컨드 라이프에서는 개인으로서의 자존감과 품격을 지키며 자기 결정권을 가진 개인으로서의  '존엄한 삶'을 목표로 살아야 하는데, 돈과 철학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마흔부터는 삶의 철학을 만드는 연습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세컨드 라이프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데, 이때 함께해야 할 파트너가 바로 내 안의 진짜 나, '리얼 미(Real Me)'임을 강조한다. 감사일기나 다이어리를 통해서 매일 나와 만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끊임없이 대화하며 독립된 어른으로서의 존엄한 삶을 추구하라고 말한다. 또한 세컨드 라이프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꿈을 갖는 일이며, 가슴 설레는 한 줄짜리 소망 버킷 리스트가 우리의 오늘과 내일에 변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꿈이라니? 20대 초반에 희미하게 가졌던 첫 번째 꿈 이후로 지난 30년 동안 내겐 꿈은커녕 소소한 포부나 희망도 없었다. 그런 삶이 오늘의 결과를 초래했음을 이제는 누구보다 아프게 절감한다. 김미경 작가가 '두 번째 스무 살'로 명명한 60대에 나는 소박하지만 정말 절실한 나만의 꿈을 꾸어볼 기대로 지금 부풀어 있다. 일단 꿈이라도 열정적으로 꾸어보자고 다짐해 본다.  

 

나는 두 번째 세상과 나를 어떻게 연결한 것인가?

세컨드 라이프에 나를 세상에 온전히 드러내기 위해 가장 본질적인 한 가지, 바로 '원씽'을 찾고 몰입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욕심을 버리고 지금 나에게 가장 간절한 것, 하나로 여러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원씽에 집중하여 '완수'해내고, 스몰 원씽들이 쌓여 에브리씽이 되는 기적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인다. 지금 나에게 원씽은 무엇인가?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딱히 없는 나는 '독서'를 원씽으로 택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55세까지 정말 빡세게 책을 읽고, 글 쓰기를 실천하는 것에 완전히 집중할 결심이다. 나의 스몰 원씽이 가져올 에브리씽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세상이 바뀌어서 개인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개인들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다. 이 세상 최고의 발명품은 사람이다.

세상의 돈은 과거로 흐르는 법이 없다. 언제나 미래로 흐른다. 그러니 우리도 미래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찾아 나서자.

 

 

김미경 작가의 세계는 오늘도 무한히 확장되어 가고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그녀는 사실상 강사로서의 커리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지만,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미래 사업을 위한 공부를 시작했고, '리부트'라는 책에서 코로나 이후의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제 우리가 살아갈 세상은 디지털 세상이기 때문에 우리는 웹의 관점, 디지털의 관점으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돈을 벌고 커리어를 쌓으라고 말한다. 

 

미래 사회에서 우리가 자본금 없이 열정과 끈기, 시간만으로 시작할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이 바로 커뮤니티라고 주장한다. 나만의 차별화된 코어 콘텐츠가 없어도 사람들을 도우려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유용한 무엇을 제공하거나 불편했던 기존의 방식을 더 쉽게 바꿔준다든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데 커뮤니티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 능력'인데, 사람들이 커뮤니티 내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챙기는 정도의 소통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커뮤니티를 만들고 잘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쉽게 갖출 수 있는 능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예전보다는 주변 사람들에게 좀 더 너그러워지고, 사람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는 느낌이라 조금만 노력한다면 기본적인 소통 능력을 갖추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커뮤니티에는 취향 기반의 커뮤니티(각자의 관심사와 취향을 중심으로 만드는 커뮤니티), 공감 기반의 커뮤니티(같은 상황과 처지에 놓인 이들끼리의 공감대를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티), 그리고 가치 기반의 커뮤니티(해결하고 싶은 공통의 사회문제를 위해 모이는 커뮤니티)로 종류를 나눠볼 수 있다. 김미경 작가는 일단 평소 관심 있던 커뮤니티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체험하며 활동하다 보면 커뮤니티가 나를 최고의 전문가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니 겁내지 말고 관심있는 커뮤니티에 먼저 가입해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를 쌓고 지속성을 유지할 때 우리는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값진 자산을 갖게 된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다.

 

내가 벌어야 할 돈을 갖고 있는 주체도, 돈을 가진 사람과 연결해 주는 대상도 사람이고, 나를 다음 단계로 밀어 올려주는 것도 사람이다. 그러니 우리는 부지런히 누군가를 만나 씨를 뿌려야 한다. 언제 싹을 틔울지 모르지만 일단 만남을 통해 나라는 씨앗을 상대방의 마음속에 심어두는 것이다. 

 

 

결국 우리의 성공은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과 확장에 달려있음을 명확히 인지하고, 늘 사람을 중심에 두고 모든 행동 원칙들을 만들고 실천한다면 자신만의 성공에 가까워지는 시기가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같은 디지털 세상에서는 나를 확장시키기 위해 이른바 '부캐'의 존재가 필요하며, 부캐를 통해 적극적으로 세상과 연결하고 나를 확장하고 나라는 씨앗을 세상 곳곳에 퍼뜨리라는 게 김미경 작가의 충고다.  

 

50이 넘은 우리 세대들에게는 이미 너무나도 낯선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이대로 안주할 것인지, 아니면 나만의 원씽을 찾아 미래 세상에 한발짝이라도 가까워질 것인지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아직도 먼 노후를 마치 내일의 일인 양 착각하면서 다가올 50~60대를 허비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 행동해야 한다. 나의 원씽을 찾고 완수하는 일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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